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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三國志)](174) 손권의 진짜 고민
[삼국지(三國志)](174) 손권의 진짜 고민
  • 온라인뉴스팀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21.05.0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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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은 안으로 들어가며 공명에게 나직하게 말한다.
"주공을 만나 뵙거든 조조의 군세에 대하여 아무 말씀 마십시오."
하고, 또 다시 당부한다.
"염려마십시오"
공명은 자신있게 대답하였다.

이윽고 손권의 앞에 이르니, 손권이 먼저 공명에게 다가와 예를 표하며,
"공명이 오신다기에 너무 기쁜 나머지 어젯 밤에는 잠을 설쳤소."
하고, 말하였다. 공명도 예를 표하며,

"저희 주공께서 손장군께서는 대를 이은 영웅이시고, 천하 기재이시니 이렇게 간접적으로라도 뵙게 된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고, 말하니, 손권이 크게 기뻐하며 공명이 앉기를 청한다.

공명과 함께 뒤따라 들어온 대신들이 모두 좌정하자, 손권이 입을 열어 말한다.
"노자경이 선생을 여러번 칭찬했는데, 오늘에서야 만나뵙게 되어 기쁘오.
제가 아직 나이가 어리니 많은 가르침을
내려 주시오."
그 말을 듣고, 공명이 예를 표하며,

"천만에요, 소생이 강동 땅을 밟은 후 부터,
매 순간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하고, 겸양사를 말하였다. 그러자 손권이 본격적인 질문을 한다.

"유황숙께서 신야와 당양에서 조조군과 격전을 펼쳤는데, 현재 조조군은 군사가 얼마이며, 전력은 어느 정도요 ?"
공명은 노숙의 제삼, 제사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명공께서 친히 물어보시니 소생 숨김 없이 그대로 아뢰겠습니다."
하고, 대답하니, 이를 듣던 노숙이 당황한다.

공명은 이런 것을 무시하고 손권만을 향하여,
"명공, 조조의 수군,보군, 마군을 모두 합하면 백만이 넘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손권은 예상을 뛰어넘는 조조의 세력에 깜짝 놀란다. 그러나 군주의 위엄을 잃지 않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반문한다.

"백만이라 !...
혹시, 부풀린 건 아니오 ?"
"아닙니다.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중원대전 이전에 조조군은 청주군 이십이만이 있었고, 원소 제거 후 오,륙십만을 더 얻었으니
부상병 십여만을 제한다 하더라도, 정병이 사,오십만은 되지요. 
그후 반 년간 기주,병주,유주에서 신병 삼십팔만을 모은데 다가, 형주가 투항하는 바람에 손하나 대지않고,
형양의 수륙 양군 삼십삼만을 얻었으니, 모두 합치면 조조군은 백 사십만을 웃돌 겁니다. 제가 백만이라고 한 것은 강동의 관리들이 놀랄까 하여, 줄여 말한 것인데, 명공께서 물으시니 부득이 사실대로 말씀 드린 것입니다. "

공명은 쉼없이,거침없이 달변으로  말하였다. 그 순간 노숙은 좌중에서 얕은 기침을 해대며, 공명의 말을 제제하려고 하였으나, 공명은 이를 무시하고, 손권만을 주시하였다.

"조조의 장수들은 어떻게 보시오 ?"
손권이 공명에게 물었다. 그러자 공명은 거침없이 대답한다.
"조조가 전서(戰書)에 쓴 것처럼 장수가
천 이라는 것은 거짓입니다. 
싸움에 능한 장수는 대략 삼백 명 정도이며, 그중 지휘자급 상장군은 삼십 명 정도인데, 몇몇을 열거하면, 조인,조홍 형제, 하후 형제, 허저, 서황, 장요, 이전,악진, 장합 등,
모든 장수들이 당대의 명장들 입니다."

"조조가 형양을 취한 뒤, 또 다른 움직임이 있소 ?"
"조조는 군사를 강변에 배치하여 전함을 건조
하고 동정호에서 수군 사십만을 훈련시키며 장강에 선전 포고문을 띄운 이 마당에,
명공께선 조조가 강동을 도모하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이 있다고 보십니까 ?"
"그럼, 전쟁과 화친 중에서 선생은 어떤 편을 택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하시오 ?"

손권의 이 말을 듣고, 공명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단상의 손권을 바라보며 가운데로 나섰다.
그리고 두 손을 올려 예를 표하며,
"소생이 말씀드려도 듣지 않으실 겁니다."
하고, 말하자, 좌중의 노숙은 물론이고 장소까지 모든 대신들이 아연 긴장하였다.

손권이 앉은 자세를 곧바로 세우며 말한다.
"선생의 고견을 듣고 싶소 !"

공명이 그 말을 듣고, 허리를 한 번 굽혀 보인 뒤, 꼿꼿이 서서 단상의 손권을 정면으로 응시하며 입을 열었다.
"십 년전, 동탁이 조정을 찬탈한 뒤,
군웅이 할거하여 천하가 어지러웠고, 손장군의 부친과 우리 주공도 반기를 들고, 거병을 했지요.
그후, 천하의 삼분의 이를 조조가 독점해 버렸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다른 영웅들이 실력을 행사하기에는 비좁은 상황이라, 일단, 저희 주공께서는 강하에서 때를 기다리시니, 명공께서 알아서 판단하십시오.
강동 군마를 이끌고 조조와 맞설 수 있으시면 전쟁을 택하시고, 그게 안 되면 별 수없이 무장을 해제하고 북측에 절을 해야 하겠지요."

공명은 이렇게 강동이 당할 치욕을 말한 뒤에 손권에게 허리를 굽혀보였다. 
그러자 손권이 긴장하며 반문한다.
"절이라...? 그렇다면 화친이요 ? 투항이요 ? "
"하하하하..."

공명은 대답에 앞서 손권과 막료 대신들을 향해 소리내어 웃어보였다. 그리고 허탈한 소리를 내뱉었다.
"그게 그거 지요...화친이란 말은 듣기만 좋을 뿐입니다."
그러자, 손권은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
"그러면 유비는 왜, 조조에게 투항을 안 했소 ?"
하고, 물었다. 이에 공명은 손권을 똑바로 응시하며 당당한 표정과 어투로 말하였다.

"그것은 명공과 다르기 때문이오 ! 
유황숙은 한실의 후예이자 말세의 영웅인 지라,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다 해도,
우리 주공께서는 절대 ! 투항하는 일은 없을 것이오 !
아니, 투항을 논 할 대신과 장수들 조차 전혀 없는 형편입니다 !"
공명이 이렇게 말미에는 강동의 조정 형편과 견주어 대답하니, 좌중의 대신들 모두는 긴장했고,
이러한 대신들의 투항 요청으로 고민에 싸여있던 손권은 공명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에 노기가 충천하였다.

 그러더니 손권은 아무런 말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내실 쪽으로 들어가 버리는 것이었고, 공명은 퇴장하는 그를 향해 허리를 굽혀보였다.

손권이 자리를 떠버리자, 조금전 대청에 들어설 때, 주화론(主和論)을 주장 하던 강동의 대신들을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공명을 향해 비난의 소리를 한 마디씩 내던지고 밖으로 나가버리는 것이었다.

"헹 !"
"나 원참 !"
"지가 뭔데 1"
"이런,이런 !"

손권은 물론, 대신들 조차 모두 나가 버리자 대청에는 공명과 노숙 두 사람만이 남았다. 
노숙이 조금 전에 공명의 언행이 황당 했다는 듯, 목소리를 높여, 따지듯이 말한다.
"공명 ! 지금 뭐 하자는 거요 !
우리 주공이 도량이 크셨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필시 공명의 죄를 물었을 것이오 !"

노숙은 흥분하여 공명의 뒤를 왔다 갔다 하면서, 노한 말을 쏟아내면서, 말미에는 손가락질 까지 공명에게 해 보였다.
그러나 공명은 어디까지나 태연한 모습으로 눈을 지그시 감은 채로 뒷짐을 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노숙의 말이 끝나자, 잠시 뜸을 들인 뒤에 웃으며, 노숙에게 돌아섰다. 그리고, 

"하하하하 !...대청에서 모두가 떠나고 보니. 공기도 맑고 좋군요."
하고, 딴 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노숙이 공명을 등지고 돌아서버렸다.
공명이 노숙의 뒤로 돌아가 입을 연다.
"선생, 손장군을 화나도록 무시한 사람은
내가 아니고 바로 조조요,
조조에게 대항할 계책이 있으나, 장군께서 묻질 않으니, 나는 가슴에 담아 둘 수밖에요."

공명은 이렇게 말을 한 뒤에 다시 노숙으로 부터 등을 돌리고 말았다. 그러자 공명의 말을 듣고 눈을 깜빡이며 생각하던 노숙은 <앗차 !> 싶어서 공명 쪽으로 얼른 돌아섰다. 그러나 공명은 이미 자기를 등지고 서 있는 것이 아닌가 ? 노숙이 급히 공명에게로 다가가 묻는다.
"선생, 잠깐 기다리시오, 내, 곧 오리다."
그 순간 공명이 돌아서며 노숙의 말을 들었다. 그러자 노숙은 공명을 한번 쳐다보고 종종 걸음으로 손권이 사라진 문으로 달려나간다.

노숙은 대청에서 분을 삭이느라고 서성대는 손권의 앞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허리를 굽히며,

"주공..."
하고, 불렀다. 손권이 노숙을 쳐다보며 화가 가라앉지 않은 말을 내뱉었다.
"공명, 그 자가 감히 나를 모욕했소 !
당장 떠나라 하시오 ! "
손권이 이렇게 말하자,
노숙이 찬찬한 어조로 입을 연다.

"주공, 신도 공명을 질책 했습니다.
헌데, 공명 말로는 조조의 백만 대군을 개미 밟아 죽이 듯,
뭉개 버리는 것이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운 일이라 했습니다. 주공, 공명에게 조조를 칠 묘책이 있는 듯 하옵니다."
노숙은 이렇게 말하면서, 손권에게 바짝 다가갔다. 그러자 손권은 혼잣말을 하듯이 말한다.
"공명이 일부러 나를 그렇게 모욕한 모양이군. 아까는 내게 항복을 권했으나,
실상은 그 반대였소."  
"그렇습니다."
노숙이 자신의 주공인 손권의 반응을 보자, 환희의 빛을 띠며 대답하였다. 

"어, 갑시다 ! 애길 들어 봅시다 !"
손권은 이렇게 말하고 노숙에 앞서 공명이 있는 곳으로 먼저 앞장서 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손권은 공명, 노숙의 앞에 작은 술상을 차리도록 명하였다.
그리하여 각자의 잔에 술이 따라지고, 이윽고 공명이 당상에 앉은 손권을 향하여 예를 표해 보이고 입을 열었다.

"명공, 조조군은 대부분 북방 출신인 지라, 강하로 진입한 뒤로 풍토병을 앓는 자가 많아, 전력이 십분의 칠,팔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게다가 장거리 행군과 계속되는 전쟁으로 몸이 많이 지친 상태로써,
그로 인한 전력 손실이 막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병사들은 의기양양 하고,
새로 편입된 병사들은 불만이 가득합니다. 조조의 군사들이 자신들의 땅을 무참히 짓밟아 버렸으니까요.
이들이 어쩔 수 없이 조조에게 복종하고 있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을 겁니다.
다시 말해서, 조조군의 절반은 자만하고, 절반은 원망하는 마음을 품고 있으니,
이 또한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뿐만 아니라 강동을 치려면 수전(水戰)을 해야 하는 데, 강동의 수군은 천하 제일이지요. 조조가 전함을 건조 중이나,
그것을 다룰 수군이 없다면 무용지물 입니다. 조조가 단 시일에 전함을 건조할 순 있지만, 수전에 능한 날쌔고 강한 수군을 육성한다는 것은 전함 건조보다 수천 배는 어려운 일 입니다. 
여기 강동의 수군은 경험이 많아서 노련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조의 수군 전력을 더 낮게 평가하는 것이 옳을 것 입니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제 아무리 조조의 군사가 숫자로는 백만 대군이라 하여도,
실질적인 전력은 그 십분의 일 이라고 보여지니, 따지고 보면,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공명이 이렇게 조조의 실상을 거론하자, 비로서 손권의 얼굴에는 안도와 함께 미소가 번지기 시작하였다. 
공명은 이런 손권의 얼굴을 한번 살펴보고, 이어서 자신의 뜻을 계속해 말하였다.   
"조조군을 십만 명이라 생각 하시고,
강동군과 유비군을 연합해, 조조군을 공격한다면 단숨에 격퇴 시킬 수 있을 겁니다."
"하하하핫 ! 그 애길 들으니 속이 다 후련하군요."
손권은 이때야 소리를 내어 웃으며 좋아하였다. 그리고 노숙을 향하여,
"내일 부터 거병을 논의할 것이니,
모두를 소집하시오."
하고, 명하였다.
노숙은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알겠습니다."
하고, 손권의 명을 복명하였다. 

말을 마친 손권은 잊은게 있다는 듯,
"아 ! 공명 선생, 어서 한 잔 드시오 !"
하고, 손을 들어 공명에게 권하였다.
"예 !"

공명은 손권에게 술잔을 들어 보이고, 잔을 입으로 가져갔다.

이날 밤, 밤이 늦었는 데도 손권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대청에서 서성이며,
내일 아침이면 이곳에서 벌어질 대신과의 격렬할 논의 사항을 가다듬고 있었다. 아니, 그의 속 마음은 어쩌면 다른 곳에 있는 지도 몰랐다.
이렇게 대청을 서성이며 마음을 가다듬고 있을 때, 불현듯 장사 장소가 눈에 띠는 것이었다.
손권은 흠칫 놀라며, 

"응, 사숙 ? "
하고, 장소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장소가 손권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손권이 묻는다.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
장소는 허리를 굽혀 절하면서 아뢴다.

"주공, 주공께서는 공명의 간계에 당하신 겁니다.
조조가 노리는 대상은 주공이 아니라,
바로, 유비입니다.
조조는 유비를 눈엣 가시로 여기기 때문에 제거하지 못해서 안달이 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서(戰書)에 다른 사람은 다 놔두고, 유비를 언급한 겁니다.
조조가 주공과 함께 사냥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 사냥감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유비잖습니까 ?  유비는 지금 궁지에 몰려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러니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 우리 강동의 병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 때문에 공명을 보낸 수를 쓴 것이지요."

손권이 그 말을 듣고, 대청을 서성이며 생각에 잠긴다. 그러자 장소는 그의 등뒤에 대고,
"주공께서 유비를 구해 주실 수가 있다면, 상관없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일 입니다.

장소가 이쯤 말했을 때, 손권의 노모가 시녀를 거느리고 조용히 대청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두 사람의 대화를 먼 발치에서 듣고 있었다. 장소의 말이 이어진다.
"그리 되면 우리 강동도 재난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주공, 부디 심사숙고 해 주십시요."
장소는 이렇게 말하고 허리를 숙여 절을 해 보인다. 그러자 잠자코 장소의 말을 듣던 손권이,
고개를 두 번 끄덕여 보였다. 장소는 그 모습을 보더니 뒤로 돌아서 물러난다.

장소가 나가 버리자 모태후가 손권의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조용히 입을 열어,
"애야 "
하고, 손권을 불렀다. 손권이 모친을 돌아 보며,
"어머니,"
하고, 대꾸하며, 가까이 다가오는 모친을 향하여,
"밤이 늦었는데 아직 안 주무셨습니까 ?"
하고, 여쭈었다. 그러자 모친은,
"주공도 이렇게 깨어있질 않소. 이런 때 마음 편히 잠을 청한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지."
"허, 그렇긴 하지요."

모자간의 대화는 더할 나위 없이 친근하고 따뜻하였다. 모친이 다시 입을 열었다.
"권이야, 너의 형이 임종 전에 했던 말을 기억하느냐 ? "
"어떤 애기요 ?"
"정사에 관한 것은 장소에게, 나라가 어려운 경우에 처하는 외치에 관한 것은 주유에게 물으라고 했지 않느냐 ?" 
"그야, 당연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럼, 조조군과의 전쟁은 어느쪽에 해당하는 것이냐 ? "
"당연히 나라 밖의 일이죠."
"그럼, 어째서 주유를 부르지 않는 게야 ?"
"예, 어머니 그 점은 염려 마십시오.
아마 지금 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올 겁니다.
그가 당도해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할 지도,
대충 짐작하고 있습니다. 허나, 소자가 염려하는 것은 전쟁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모친은 아들의 말을 듣고, 의아 하였다. 그리하여 다시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 무엇이냐 ?"
그러자 잠시 주저하던 아들이 모친에게 말한다.

"분열입니다."
"분열 ?"
"대신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어, 설전을 벌인다면, 강동은 분열되고 말 겁니다.
의견이 분분한 문무 대신들을 한마음
한 뜻으로 모으지 못한다면, 저는 강동을 이끌 자격이 없습니다."
모친은 그 말을 듣고서야, 아들이 무엇때문에 밤 잠을 자지 못 하고 고민을 하고 있는 지
알 수 있었다.
그리하여 연실 고개를 끄덕이며 존경하고 사랑스런 눈으로 아들을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

"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되는구나.
아마 네 아버지와 형도 그리 생각할 것이야."
모친은 눈물을 글썽이며 말하였다.
그리고 대견한 아들을 바라보며,
"아, 이제 그만 자러 가야겠다.
너도 이제 잠자리에 들거라."
하고, 말하고 돌아서 나간다.
"네, 어머니 안녕히 주무세요."

손권은 내실로 향하는 어머니에게 인사말을 하였다.


               ※ 삼국지(펌해서) 올려드리고 있사오니 재미있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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