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시인
어느날
김용택
나는
어느날이라는 말이 좋다.
어느날 나는 태어났고
어느날 당신도 만났으니까.
그리고
오늘도 어느날이니까.
나의 시는
어느날의 일이고
어느날에 썼다.
《울고 들어온 너에게》창비 2016.
<김용택 시인>
- 전 초등학교 교사
1948년 전북 임실군 출생.
1982년 시 '섬진강'으로 데뷔
1968년 순창농림고등학교 졸업
* 수상경력
2018년 세계 물의 날 국민훈장 동백장
2012년 제7회 윤동주 문학 대상
1997년 제12회 소월시 문학상
1986년 제6회 김수영 문학상
나도 어느날이 좋았다.
어느날 문득 그리움이 좋았고
어느날 문뜩 외로움이 좋았고
어느날 무뜩 고독를 즐기다
어느날 시를 쓰며, 이렇게 소박하게 독자와 함께하는 오늘 이 참 좋다.
오늘의 일도 어느 날이니까
[글 김항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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