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9:06 (수)
“드림타워 진실공방” 드림타워카지노 도민의견조사 조작 의혹
“드림타워 진실공방” 드림타워카지노 도민의견조사 조작 의혹
  • 양대영 기자
  • jeju@newslinejeju.com
  • 승인 2021.02.24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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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참여환경연대, 여론조사 대상 사전 선정 접촉…"우호적 의견 담았다"
롯데관광개발, 인원 모아달라 사실과 달라…"의혹에 강경 대처할 것“ 해명
제주 드림타워 그랜드하얏트제주 전경
▲ 제주 드림타워 그랜드하얏트제주 전경 @뉴스라인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 제주에서 운영중인 엘티카지노 영업소를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이전과 관련해 진행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영향평가 심의를 위한 도민 의견수렴 조사가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사)제주참여환경연대, "드림타워 카지노 사업자가 여론을 조작했다"

(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24일 성명을 내고, 우호적인 단체만 골라 진행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작으로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한 것"이라며 드림타워 카지노를 규탄했다.

이들에 따르면 드림타워 카지노 사업자가 여론을 조작했다는 것이다.

그 내용을 보면 드림타워 카지노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이 세탁대행업체인 H사 A직원에게 우호적인 여론을 조장하기 위해 특정 단체를 사전에 선정한 후 드림타워의 좋은 면만을 홍보하고 면접조사를 진행해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여론을 조작하는 사업자가 만약에 초대형 카지노 사업자로 허가를 받을 경우 어떠한 불법과 탈법을 자행할 지 너무나 명확하다"며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의 기준이 되는 여론조사를 조작한 것은 심대한 절차적 하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는 무효가 되야하고 절차적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제주도의회는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된 드림타워 카지노에 사업에 대한 의견제시 절차를 중단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만약 이를 무시하고 상임위 심의를 강행한다면 스스로 조례를 위반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절차적 정당성 훼손에 쐐기를 박았다.

제주도정 또한 즉시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의 무효를 선언하고, 제주도민의 삶의 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입장에서 드림타워 카지노를 다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참여환경연대는 "드림타워 카지노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 대표 등을 위계한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고발할 예정임을 밝혔다.

# 롯데관광개발, "여론조작 있을 수 없는일,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

롯데관광개발은 24일 해명자료를 통해 " 당사가 A씨에게 주민 설명회에 참가할 인원들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는 주장을 기본 전제로 하고 있지만, 이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무엇보다도 절차적 정당성 확보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주민의견 수렴 조사에서 지역 업자를 통해 부적절한 부탁을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 대규모 설명회를 준비하기 위해 지역 연고가 없어 제주 대표 자생단체 및 청년회, 체육단체 명단을 확보하고 있는 제주 대표 공기업의 대외담당 과장인 B씨의 도움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에서 정한 도민의견 수렴방식을 보면 우선 공인된 전문 설문조사 기관에 의뢰를 해야하고,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제주도에서 확정한 16개 항목을 설문지로 구성해야 한다.

또 600표본((노형동 주민 300명, 제주 도민 300명)이상을 조사하며, 도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의겸 수렴 전에 주민설명회, 언론홍보 등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해 초 한국갤럽에 의뢰해 1대1 길거리 대면과 설문조사와 주민 설명회 설문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의 대규모 확산과 이에 따른 제주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대규모 주민 설명회 설문 계획은 취소하고 1대1일 대면과 소규모 주민 설명회로 변경해 2020년 3월 21일~27일까지 일주일간 도민 661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롯데관광개발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모든 설문 응답자에게 롯데관광개발이나 엘티엔터테인먼트(LT카지노)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음을 확약하는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설문조사는 1대1 길거리 대면 설문 571명과 소규모 주민 설명회 설문 90명 등 총661명이 참여하여 전체 설문 평균점수 69.1점을 받았으며,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에서는 도민의견 수렴 분야 200점 만점에 138.2점(69.1%)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차례의 주민 설명회 자리는 드림타워에 호감을 갖는 사람들을 선별해 모은 자리가 아니었다"며 "당사는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8월 13일 실시된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영향평가를 위한 심의위원회 당시 도민의견 수렴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1000만점에 800점 이상을 받아 '적합하다' 라는 판정을 받았다.

당시 심의위원들은 지역 경기 침체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고용창출, 관광진흥기금 등을 통한 세원 확보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귀포 중문 롯데호텔 카지노의 제주시 드림타워 이전과 관련 제주도의 허가를 앞두고 3월 2일 제주도 임시회에서 문화관광위원회가 '엘티카지노업 영업장소의 면적 변경허가 신청에 따른 의견 제시의 건'을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부실한 도민 의견 수렴 조사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에 제출한 ‘엘티카지노 영업소 소재지 및 면적 변경에 따른 카지노 산업 영향평가서’는 영업소 소재지를 드림타워로 이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 1176㎡ 규모인 카지노 영업장 면적을 5367㎡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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